미국 오대호: 중서부 지역 문화 중심지이자 경치 좋은 휴양지

자매 도시인 세인트폴에서 미시시피강을 건너면 나오는 미니애폴리스는 웅장한 자태의 호수와 폭포, 다채롭고 활기찬 동네, 세계적 수준의 요리와 생기 넘치는 예술 시설로 유명한 북적이는 도시입니다. 미니애폴리스의 다채로운 역사와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지는 강변 지구(Riverfront District)에 방문하면 이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조약돌이 깔린 거리를 걷다 1883년 건축된 스톤 아치 다리(Stone Arch Bridge)를 건너면서 멋진 시내 스카이라인을 감상해 보세요. 메인가(Main Street)에 들러 즉흥적인 쇼핑을 즐긴 후에는 수많은 레스토랑 중 한 곳에 들러 다음 외출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세요. 예술에 관심이 많다면 도시 곳곳에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도 방문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미니애폴리스 현지와 세계 각지에서 온 그림과 조각상 등을 전시하는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는 꼭 방문해 보세요. 박물관 근처에 있는 미니애폴리스 조각 공원(Minneapolis Sculpture Garden)에서는 클라스 올든버그(Claes Oldenburg)와 코셔 판 브뤼헌(Coosje van Bruggen)이 만든 유명한 스푼브릿지 앤 체리(Spoonbridge and Cherry)를 포함한, 우뚝 솟은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트윈 시티(Twin Cities)라고도 하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Minneapolis-St. Paul) 지역은 NBA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Minnesota Timberwolves)와 NFL의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를 비롯한 미국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 팀의 연고지입니다. 연중 언제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대호 여정을 다시 떠나기 전에 이 지역 근방에 있는 명소인 세인트폴의 미네소타주 의사당(Minnesota State Capitol), 블루밍턴의 몰 오브 아메리카, 그리고 미네소타주 챈허슨(Chanhassen) 페이슬리 공원(Paisley Park)에 있는 프린스(Prince)의 저택과 녹음실에도 들러 보세요.

미니애폴리스에서 남동쪽으로 두 시간만 이동하면 신비로운 강변 마을인 위노나가 나타납니다. 위노나는 빙하기에 빙하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특한 지형과 생태계로 유명한, 중서부 지역의 무표석점토 지역에 속해 있습니다. 위노나를 대표하는 야외 명소와 미시시피강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슈거 로프 절벽(Sugar Loaf Bluff)을 찾아가 보세요. 절벽 꼭대기에 솟아 있는 거대한 암벽 정상을 보면 이곳이 위노나에서 가장 특이한 장소로 유명한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가빈 하이츠 공원(Garvin Heights Park)과 그레이트 리버 절벽 주립공원(Great River Bluffs State Park)에서도 웅장한 미시시피주가 내려다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은 철새 수백만 마리가 지나는 자연 이동 통로이자 흰머리수리가 한 해 내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해서, 두 공원은 최고의 탐조 장소이기도 합니다.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다면 시내 곳곳에 있는 캐주얼한 현지 레스토랑, 박물관과 상점을 들러 보세요. 미네소타 해양 미술관(Minnesota Marine Art Museum)은 인류와 물의 관계를 조명하는 여섯 개의 전시관이 있는 놀라운 문화 관광 명소입니다. 유서 깊은 전원 마을의 풍경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다시 차에 오를 시간이 되면 위스콘신주 그린 베이의 새로운 매력을 맞이할 준비를 하세요.

위스콘신주 그린 베이에 도착하면 곧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미식축구의 고장이라는 사실입니다. 미국 미식축구 리그에서 활동하는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팀의 홈그라운드인 그린 베이에서는 주민 모두가 패커스팀 컬러를 자랑스럽게 입고 다닙니다. 홈 경기가 진행 중일 때 그린 베이를 방문했다면 램보 필드(Lambeau Field)에서 패커스팀이 활약하는 모습을 놓치지 마세요. 아쉽게 관람권을 구하지 못했어도 테일게이팅(tailgate) 기념 행사는 꼭 들러 보세요. 그 외에도 스타디움 투어와 유명한 패커스 명예의 전당(Packers Hall of Fame) 관람도 할 수 있습니다. 램보 필드 옆에 있는 타이틀타운(Titletown)은 실외 행사, 비어 가든, 레스토랑 여섯 개와 아이들을 위한 미식축구 테마 놀이터가 있는 북적이는 엔터테인먼트 지구입니다. 수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베이 비치 놀이공원(Bay Beach Amusement Park)에서 그린 베이를 바라보면서 스릴 넘치는 클래식한 놀이 기구를 즐겨 보세요. 저녁을 먹을 때가 되면 폭스강(Fox River)을 따라 난 시티데크(CityDeck)에서 각종 상점, 레스토랑, 실외 행사에 방문해 보세요. 경치를 충분히 감상했다면 하게마이스터 공원(Hagemeister Park)의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현지 맥주를 곁들여 든든한 한 끼를 먹어 보세요. 연방 정부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인정한 오네이다 부족이 사는 위스콘신주의 오네이다 네이션(Oneida Nation)은 그린 베이 바로 밖에 있습니다. 가이드를 통해 오네이다 부족에 대한 이야기, 부족원과 부족 전통에 대해 배운 다음, 위장된 전망대인 버펄로 오버룩(Buffalo Overlook)에서 이 보호지역에 서식하는 들소를 안전하게 구경해 보세요. 6월에 열리는 오네이다 파우와우(Oneida Pow Wow)와, 오네이다 카지노 호텔(Oneida Casino Hotel)에서 상시 제공하는 베가스풍 즐길 거리도 놓치지 마세요.

미시간주의 어퍼반도(Upper Peninsula)는 이 지역의 다른 어떤 곳에도 없는 색다른 멋을 자랑합니다. 미시간호, 휴런호, 슈피리어호를 에워싼 자연 상태 그대로의 풍경 속에는 야생동물, 숲과 산이 가득합니다. 어퍼반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마켓은 미시간주의 마법 세계 같은 자연 속으로 떠나는 수많은 탐험을 시작하는 최고의 거점입니다.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멋진 공공 호반을 탐험하면서, 마켓시티 다목적 경로(Marquette City Multi-Use Path)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보세요. 노를 젓거나 호반에서 편히 쉬면서 바위 절벽의 광활한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토머스 바위 경관 지점(Thomas Rock Scenic Overlook) 방문하거나 슈거로프산(Sugarloaf Mountain) 정상까지 단숨에 걸어 올라가 우거진 수풀과 슈피리어호를 둘러보세요. 온종일 돌아다닌 뒤에는 호숫가에 있는 마켓 시내로 돌아와 현지 양조장이나 레스토랑에서 여행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트래버스시티로 이동하기 전에 마켓 해양 박물관(Marquette Maritime Museum)에 들러 박물관이 있는 마켓항 등대(Marquette Harbor Lighthouse) 앞에서 사진을 남겨 보세요.

미시간호 로워반도(Lower Peninsula) 호반에 있는 트래버스 시티는 하이킹, 자전거 타기, 휴양,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와인과 신선한 현지 요리가 가득한 성지입니다. 이곳은 체리 재배에 알맞은 기후 조건 덕분에 세계 체리의 수도(Cherry Capital of the World)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7월과 8월이 되면 트래버스만(Grand Traverse Bay) 지역 곳곳에서 체리 가판대와 체험 농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트래버스 시티는 와인 애호가가 즐겨 찾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리라노 반도(Leelanau Peninsula)와 올드 미션 반도(Old Mission Peninsula)의 와인 트레일에는 35개의 양조장이 있어, 미시간호 호반을 따라 이동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인정받는 과일 맛이 강한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자연 속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면 슬리핑 베어 듄스 국립호안(Sleeping Bear Dunes National Lakeshore)도 놓치지 마세요. 높이 솟은 사구를 등반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맑은 물에 몸을 담그고, 계절이 허락한다면 자전거나 스키를 챙겨 슬리핑 베어 헤리티지 트레일(Sleeping Bear Heritage Trail)을 내달려 보세요. 그리고 시내로 돌아와 양조장, 현지 레스토랑, 고급 펍과 편안한 B&B 숙소의 맛과 멋을 만끽해 보세요.

미시간호 호반에 있으며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대도시인 시카고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짜릿한 밤 문화 시설과 77개의 다채로운 동네를 자랑합니다.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에서 출발해 시카고의 박물관과 명소를 방문할 시간을 충분히 남겨 두세요. 콩(The Bean)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반짝이는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어 보세요. 그런 다음에는 루리 정원(Lurie Garden)에서 산책하면서 고즈넉한 야외 공간에 핀 다년화초와 여러 종의 새를 구경하세요. 근처에 있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세계 최고의 소장품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가족 단위 여행객은 미술관 근처에서 네이비 피어(Navy Pier)의 센테니얼 휠(Centennial Wheel)을 타거나, 셰드 아쿠아리움(Shedd Aquarium)을 관람하거나, 필드 박물관(Field Museum)에서 공룡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360 시카고(360 Chicago)를 놓치지 마세요. 용감한 분이라면 바닥이 유리인 기울어진 발코니에서 314미터 아래에 있는 시카고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야구 리그 시즌에 시카고를 방문한다면 유구한 역사를 사랑하는 리글리 필드(Wrigley Field)에서 시카고 컵스(Chicago Cubs)의 경기를 관람하세요. 리버워크(Riverwalk)에 있는 수많은 레스토랑에서 야외 점심을 먹은 다음, 건축 보트 투어에 참가해 물 위에서 도시의 유명한 고층 건물을 감상하세요. 북쪽으로 이동할 때는 시카고의 노스쇼어(North Shore)에 들러 시카고 식물원(Chicago Botanic Garden), 일리노이주 홀로코스트 박물관(Illinois Holocaust Museum), 그리고 미국 유일의 장엄한 바하이예배당(Bahá'í House of Worship)에 꼭 방문해 보세요.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강변 도시인 일리노이주 록퍼드가 나옵니다. 정원의 도시(City of Gardens)라고도 물리는 이 느긋한 동네에는 앤더슨 일본 정원(Anderson Japanese Gardens), 클렘 수목원 및 식물원(Klehm Arboretum & Botanic Garden), 니콜라스 식물원(Nicholas Conservatory & Gardens) 등의 정원과 식물원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록 미술관(Rockford Art Museum)을 관람하거나 버피 자연사 박물관(Burpee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들러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골격인 제인(Jane)을 만나 보세요. 록타운 어드벤처스(Rocktown Adventures)에서 카약이나 스탠드업 패들보트를 대여해 록강(Rock River)의 물살을 가르며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육지로 돌아온 뒤에는 강변에 있는 프레리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Prairie Street Brewing Company)에서 햄버거와 현지 맥주를 먹으며 피로를 풀어 보세요. 건축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설계한 로런트 하우스(Laurent House)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로런트 하우스는 라이트가 설계한 주택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으며, 장애인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일한 주택입니다.

오대호 로드 트립의 마지막 목적지는 미시간호의 광활한 자연을 돌아가면 나타나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입니다. 수많은 축제가 열리고 독특한 박물관이 있으며, 북적이는 강변 마을로 유명한 밀워키에는 즐길 거리와 볼 거리가 가득합니다. 밀워키를 대표하는 밀러 브루잉 컴퍼니(Miller Brewing Company)의 투어에 참가하거나, 세계에서 유일한 할리 데이비슨 박물관(Harley-Davidson Museum)에서 빈티지 오토바이를 구경해 보세요. 배가 고프면 히스토릭 서드 워드(Historic Third Ward)로 이동하세요. 시내 지역인 이곳은 다양한 미술관과 유명한 연례 행사에 더해 수많은 레스토랑과 양조장을 자량합니다. 메이저 리그 야구의 브루어스(Brewers)팀이나 미국 농구 리그의 벅스(Bucks)팀이 경기하는 시기에 방문했다면, 입장권을 구해 미국 오대호 휴가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을 남겨 보세요.